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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4부, 근검과 절약)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4​부​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말 윤종문*에게 당부한다 근검과 절약 [안씨가훈(顔氏家訓)]*에 "일용에 필요한 온갖 채소 과일 닭고기 돼지고기 등은 모두 집안에서 자급할 수 있으나 소금만 생산할 수 없을 뿐이다." 하였으니, 아주 좋은 말이다. 손쉽게 상자 속의 돈을 꺼내어 저자로 달려가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집안을 일으킬 수 없다. 성호(星湖) 이익(李瀷)선생은 어린시절에 매우 가난하였다. 가을 수확이 겨우 12석(石)이었는데 이를 열두달에 분배해놓고 열흘 뒤에 식량이 떨어지면 즉시 다른 물건을 변통하여 팔아서 곡식을 얻어다가 죽을 끓이도록 마련해두고 새달 초하루가 되어야 비로소 곳집 속의 곡식을 꺼내다 먹게 하였다. 중년에는 24석을 거두어 달마다 2석을 사용.. 더보기
도움의 시기 마음속 글귀 도움의 시기 팀원이 함께 일을 할 때 누군가 한 사람만 잘한다고 해서 팀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한 사람의 과한 의욕은 상대로 하여금 사기를 떨어 트릴수도 있다.​ ​ 혼자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은 위험한 발상이다. 물론 개개인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최선의 노력을 할 때 좋은 성과로 이어진다. ​ 하지만 혼자만의 의욕이 앞서서 옆 동료가 처리하고 있는 일까지 나서서 빼앗다시피 처리한다면 동료의 기분은 어떨까? 사기가 떨어진다. ​ 혹 동료가 모르더라도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기다렸다가 도움을 요청할 때 응해준다면 동료는 분명 감사한 마음을 가질 것이다. 동료가 일처리를 하는 도중인데 요청하지 않은 일을 먼저 나서서 "내가 할게"라고 말하는 것은 과욕이다. ​ 자신의 의욕으로 구성원과 .. 더보기
앞쪽형인간 -나덕렬 지음 책속글귀 앞쪽형인간 -나덕렬 지음 잠자는 CEO 당신의 앞쪽뇌를 깨워라. (!긴 글이 될 수 있겠으나 유익한 글이라 생각되오니 천천히 읽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앞쪽뇌를 발달시키는 일반적인 방법들 1. 듣기보다는 발표를 하라. 인간의 언어 중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하나는 앞쪽뇌 다른 하나는 뒤쪽뇌이다. 뒤쪽뇌는 알아듣기라면 앞쪽뇌는 표현하기이다. 듣기보다 말할 때 앞쪽뇌가 더 활성화된다. 말하기도 말하기 나름이다. 가벼운 대화는 주로 사용하는 표현을 쓰기 때문에 활성화의 효과가 덜하고 발표나 열설, 강의 의견 말하기, 스스로 생각하며 말할 때 앞쪽뇌를 발달시킬 수 있다고 한다. 단순히 보고 읽는다거나 따라 쓰기보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생각을 쓰는 행위는 앞쪽뇌를 춤추게 한다는 것을 알 .. 더보기
오늘의 명언 9/30 오늘의 명언 9/30 "우리는 시절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을 기억한다." -체사레 파베세 더보기
책은 우선인가? 차선인가? 마음속 글귀 책은 우선인가? 차선인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시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이었다. 웬만한 일은 제쳐두고 책 읽기를 우선했다. 사실 책 읽는 것보다 특별히 중요한 일을 찾기도 힘들었다. 영혼을 치유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일이었으니 말이다. 독서습관이 잡히고 가끔 친구와 약속을 했다. '약속은 깨지라고 있다'라는 말을 한다. 그 말처럼 약속이 깨지는 경우도 생긴다. 예전 같으면 속상함과 서운함이 오래 지속되었을 것이다. 책을 읽고부터는 그런 일은 사라졌다. 항상 나를 기다려 주는 책이 있기 때문이다. ​ ​ 책은 우선순위에 두어도 덤덤하다. 책은 차선에 두어도 토라지지 않는다. ​ 책은 언제나 부름에 응해주고 답해준다. 책은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나를 떠나지 않는다. ​ 책은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더보기
당신에게 독서는 어떤 처(處) 인가? 마음속 글귀 당신에게 독서는 어떤 처(處) 인가? 독서는 나에게 여러 종류의 장소를 제공해 주었다. 혼자 설수 있는 힘과 생각 근력을 길러 주었다. 책과 함께 하는 곳은 어디든 즐겁고 행복하다. 독서는 나에게 어떤 곳이었나? 독서는 도피처​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한 도피처다. ​ 독서는 치유처​ 상처로부터 스스로 종이약을 처방하는 마음의 치유처다.​ ​ 독서는 휴식처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일상에서 여유와 침묵으로 쉴 수 있는 휴식처다. ​ 독서는 신선처 단조로운 생각과 반복되는 단어 사용으로부터 새로움을 주고 생각지도 못한 긍정적 자극을 주는 신선처(​新鮮處) 이다. ​ 독서 처(處)는 앞으로도 진화할 것이다. 독서가 어떤 처(處)가 되어줄지 설렌다. 한 권의 책이 지나가면 나도 한걸음 .. 더보기
오늘의 명언 9/29 ✔ 오늘의 명언 9/29 "그 누구도 당신의 동의 없이 당신을 열등하다고 느끼게 만들 수 없다." -엘리너 루스벨트  더보기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4부, 선비가 농업을 경영하는 방법)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4​부​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말 윤종문*에게 당부한다 爲尹輪卿贈言 선비가 농업을 경영하는 방법 ​ 태사공(太史公)은 "늘 가난하고 천하면서 인의(仁義)를 말하기를 좋아한다면 역시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하였다. 공장의 문하에서는 재리(財利)에 대한 이야기를 부끄럽게 여겼으나 자공(子貢)*은 재산을 늘렸다. 지금 소보(巢父)나 허유(許由)*의 절개도 없으면서 누추한 오막살이에 몸을 감추고 명아주나 비름으로 배를 채우며, 부모와 처자식을 얼고 헐벗고 굶주리게 하고 벗이 찾아와도 술 한잔 권할 수 없으며, 명절 무렵에도 처마 끝에 걸려 있어야 할 고기는 보이지 않고 유독 공사(公私)의 빚 독촉하는 사람들만 대문을 두드리며 꾸짖고 있으니, 이는 천하에 가장 졸렬한 짓으로.. 더보기
마음속 글귀독서에 대한 부담을 덜자! 마음속 글귀 독서에 대한 부담을 덜자! 독서에 대한 부담을 덜자! ​ 어떤 일이든 재미있어야 한다. 즐거워야 한다. 행복해야 한다. 그래야 능률이 오른다. 재미있고 즐겁고 행복하면 먼저 부담이 없어야 한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 독서를 시작 전부터 '책 읽기 어렵다.' '책읽기 할 수 있을까?' 지레 겁먹을 필요 없다. 왜냐하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기 때문이다. 재미가 붙으면 방법을 강구하면 된다. 더 잘 읽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지? 더 효율적인 독서는 어떤 것일까? 더 나은 생각과 행동을 위해 어떤 실천을 해야 할까? 책 읽기를 이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질문하게 된다. 궁금한 점을 찾아 책을 읽다 보면 책 읽기는 즐겁다. ​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의무로 하는 것도 아니기 .. 더보기
읽기의 말들 -박총 지음 책속글귀 읽기의 말들 -박총 지음 ​속독과 정독, 묵독과 낭독, 다독과 재독, 열독과 완독, 필사의 소용, 책의 효용과 무용, 자녀 독서 지도, 시와 소설 읽기, 베스트셀러와 고전, 대형서점과 동네 책방, 새 책과 헌책, 삶을 바꾸는 책읽기와 삶을 받아들이는 책 읽기 등 도서와 독서의 숱한 측면을 살펴보며 책을 말하면서 삶을 말하고, 읽기를 말하면서 살기를 말한다. ​ 책과 독서에 대한 다양한 말을 만난다. 명언과 책, 책과 책속글귀, 독서에 대한 말말말, 그 속에 저자의 생각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책과 독서에 관한 이야기라 조급해 하지 않고 읽었다. 읽기의 다양한 말을 만나며 때론 고개 끄덕이고 때론 상기하고 때론 메모하며 다양한 읽기의 바다에 노닌다. ​ ​ 책 앞 부분의 글귀를 남겨본다. ​ 독자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