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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5

목민심서[6부]호전(戶典) 6조-3. 환곡의 장부[穀簿] ​​ ​제6부 호전(戶典) 6조 ​ 3. 환곡의 장부[穀簿] 환곡(還穀)은 사창(社倉)이 변한 것으로, 춘궁기에 곡식을 빌려줬다가 추수기에 거둬들이는 조적(糶糴)도 아니면서 백성의 뼈를 깎는 병폐가 디었으니 백성이 죽고 나라가 망하는 일이 바로 눈앞에 닥쳤다. ​ ​ [주례(周禮)]에 대체로 곡식을 봄에 나눠주고 가을에 거두었다고 하였으니, 일찍이 환곡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나라와 위나라의 제도에서는 창고에 비축하는 것이 대부분 조적에 속하는 것으로, 혹 풍년에 곡식을 구입하여 저장했다가 흉년에 판매함으로써 곡식 가격을 안정시키는 상평(常平)의 법을 쓰고, 혹 조세 대신 특산물을 내게 하여 다른 지방에서 파는 균수(均輸)의 법을 섰으니 모두 환곡의 자취는 없다. 수나라의 장손평(長孫平)이 홍수나 가뭄.. 더보기
마음속 글귀-비행기 이륙할 때 느낀 점 비행기 이륙할 때 느낀 점 비행기가 이륙할 때 처음에는 천천히 워밍업을 한다. 준비가 되면 속도를 높이며 더욱더 빨리 나아간다. 그러다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한다. 지면에서 떨어져 올라갈 때 두려움이 온몸을 감싼다. 올라간다는 것이 추락할 수 있다는 두려움과 공존한다. 어느 순간 사람과 집, 산과 들, 강과 바다가 눈 아래 펼쳐진다. 이때 살짝 올라오는 감정은 '별거 아니군' 하는 자만심이다. 또 한 가지는 '아등바등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허무함이다. ​ 더 높은 곳으로 오르면 집도 사람도 산도 바다도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구름마저 아래에 펼쳐진다. 고요하다. 평온하다. 문득 공(空), 무(無)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결국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 '내 것도 네 것도 없다.' ​'.. 더보기
마음속 글귀-비행기 이륙할 때 느낀 점 비행기 이륙할 때 느낀 점 비행기가 이륙할 때 처음에는 천천히 워밍업을 한다. 준비가 되면 속도를 높이며 더욱더 빨리 나아간다. 그러다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한다. 지면에서 떨어져 올라갈 때 두려움이 온몸을 감싼다. 올라간다는 것이 추락할 수 있다는 두려움과 공존한다. 어느 순간 사람과 집, 산과 들, 강과 바다가 눈 아래 펼쳐진다. 이때 살짝 올라오는 감정은 '별거 아니군' 하는 자만심이다. 또 한 가지는 '아등바등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허무함이다. ​ 더 높은 곳으로 오르면 집도 사람도 산도 바다도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구름마저 아래에 펼쳐진다. 고요하다. 평온하다. 문득 공(空), 무(無)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결국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 '내 것도 네 것도 없다.' ​'.. 더보기
마음속 글귀- 두려움의 실체 두려움의 실체 ​ 심리적으로 무서운 감정이 두려움이다. 가보지 못한 미지에 대한 두려움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 한 치 앞을 볼 수 없다는 두려움 무지에 대한 두려움 ​ 우리는 왜 두려워하는가? 고민스럽다. 일상에서 좋지 않은 기억과 현재의 상황이 오버랩될 때 두렵다. 좋지 않은 경험이 낱낱이 떠오르면서 지금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방망이질 친다. 똑같은 일을 겪고 싶지 않다는 무서움이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 불가에서는 깨달음을 얻음으로써 모든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난다고 했다. 스님도 죽음의 두려움이 가장 힘든 것이라 한다. 무無로 돌아가는 것, 소멸에 대한 두려움이다. 아주 힘든 일이다. ​ 존재의 '공 空'을 인식하는 것은 어떤가? 이 또한 힘든 일이다. .. 더보기
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저 ​ 내가 의사가 아닌 환자의 삶을 살게 되면서 내 가족은 갑자기 부산해졌다. 우리는 온라인으로 약을 살 수 있는 계정을 만들고, 침대 난간을 주문하고, 타는 듯한 요통을 덜어줄 인체 공학 매트리스를 샀다. 며칠 전만 해도 내년엔 수입이 여섯 배 늘겠구나 예상하면서 세웠던 우리의 재정 계획이 이젠 위태로워 보였고, 거기에 더해 내가 죽은 뒤에도 루시를 지켜주려면 이런저런 새로운 재정적 장치가 필요할 것 같았다. 아버지는 이렇게 계획을 수정하는 건 병에 지는 거라고, 내가 어떻게든 병을 이겨내고 나을 거라고 말했다. 환자의 가족에게서 이 말을 얼마나 많이 들었던가. 하지만 나는 그들에게 해줄 말이 딱히 떠오르지 않았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아버지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 ​ ​ 오늘과 내일.. 더보기
오늘의 명언 12/5 오늘의 명언 "사람들을 이해시키려 하지 말고, 사람들을 감동시키려 하라." -넬슨 만델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