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1 썸네일형 리스트형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저 -우중충한 얼룩과 금이 간 천장, 박살 난 도시와 녹이 스는 조선소를 멀리 떠나서는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환경을 늘 의식하면서 평생을 살아갈 수는 없다. 따라서 결국 그럴 여유가 있는 만큼만 환경을 의식하게 된다. 스토아학파 철학자나 제네바 호숫가의 성베르나르의 태도를 본받아, 궁극적으로 건물이 어떤 모양인지, 천장에 무엇이 있는지, 벽을 어떻게 처리하든지 별 상관이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이런 거리감의 고백은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해서가 아니라, 아름다움이 부재하는 곳에 우리 자신을 완전히 열었을 때 마주하게 될 슬픔을 비껴가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다. -건축의 의미에 대한 믿음은 장소가 달라지면 나쁜 쪽이든 좋은 쪽이든 사람도 달라진다는 관념을 전제로 한다. 여기에서 .. 더보기 오늘의 명언 9/11 오늘의 명언 "약간의 근심,고통,고난은 항시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다. 바닥짐을 싣지 않은 배는 안전하지 못하여 곧장 갈 수 없으리라. -쇼펜하우어 더보기 이전 1 다음